용눈이 오름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곳과 직접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주차장도 따로 있고 한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이니니
용눈이오름을 갈때는 레일바이크를 탈것인지 걸어서 올라갈 것인지를 먼저 정하고 주차를 해야함
우리는 용눈이오름 레일바이크를 3-4번 타봤기 때문에 이날은 날도 좋고
억새가 많이 폈을때라 걸어서 올라가보기로 결정
원래는 근처에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어서 카페만 들렸다 오려다가 뭔가 살짝 아쉬워서 얼떨결에 들림;;
살짝 노을이 지기전이라 그냥 찍어도 필터처리 한것처럼 멋지게 나온다..
우리집은 99%는 사진도 내가 운전도 내가 하는 집이라..
나는 계속 부자지간 뒷모습 찍어가며 부지런히 쫓아간다
바람도 좋고~ 억새도 좋고~ 햇살도 좋고~
이렇게 멋있는 오름을 맨날 레일바이크만 탔으니... ㅋ
뛰어가는 용주니 같이가자고 붙잡는 아빠,,,맨뒤에서 사진 찍는 나,,우리는 같이 갈 수가 없음,,ㅋ
정상에 올라가서 벤치에 앉아 잠시 땀좀 식히고 나는 멍하게 서서 경치만 바라볼 뿐이고,,
저멀리 바다도 보이고 한라산도 보인다..
날씨가 얼마나 맑고 좋았는지 저 멀리 있는 바다도 선명하게 잘 보이네..
용눈이오름은 왕복시간은 30-40분 정도 인데..
쉬엄쉬엄 쉬다가 사진도 찍다가 멍도 때리다가 한시간정도 둘러보고 내려왔다..
그런데 이게 왠일...
힐링 잘 하고 내려왔는데
주차장이 난리가 나있음,,올라갈때는 차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오후5시도 넘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빠졌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완전착각이었음,,;;
관광객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주차장 앞 도로가 2차선 뿐인데 도로에 불법정차한 차들 때문에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거기다 대형 관광버스까지 들어와버리니...완전 양쪽차선이 꽉막혀서 서있던 차들이 후진해서 나가거나
후진 못하는 차들은 그대로 서 있거나 난리가 났네...
주차장이 들어오는방향 나가는 방향이 일방통행인데 나가는 방향을 어떤차가 막아놓고 주차를 해버려서
나도 간신히 그자리에서 뱅뱅 돌면서 차 방향을 바꿈...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
영업을 해야 하는 차들은 차가 꼼작도 못하고 있으니 기사님들 화가 많이 나셨더라,,
어떤 렌터카는 같이 온 일행이 많았는지 소형버스급의 차를 렌트를 하셨는데 차가 막히니 중앙선 넘어 반대편 도로로 추월을 하실 생각이었는지..2차선 밖에 안되는 차선에 그 차 때문에 차들이 한방향을 보고 있음,,,
정말 생각없는 운전자,,!! 차들이 앞에 서있으면 분명 이유가 있는것일텐데 그 큰 버스를 운전하고 오면서 어떻게 추월을 할 생각을 했지..? 이런 생각없는 운전자들 때문에 관광객들 몰아서 욕먹는거 같음,,
그리고 2차선 밖에 안되는 도로에 풀있는곳 어떻게 조금 걸쳐서 세우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불법 정차한 차들..
신고를 해도 경찰이 출동을 못하심...
하,,,,이런분들 정말 어떡해야 되지....;; 정말 답없는 분들 많으신듯;;;
제발 관광지 어디를 가든 기본적인건 지켜주시면 고맙겠다..
제주도민으로서,,,
특히 마을에 인접해 있는 관광지에서는 정말 저렇게 생각없이 운전하시면,,
나중에는 거기 못갑니다..마을주민분들의 항의로 폐쇄된곳도 몇 군데 있고요,,,,ㅠ
우리도 꼼짝없이 한시간가까이 서있다가 최근 차를 바꾸고 내가 아직 감이 없는 상황이라
오빠가 내려 저 끝까지 걸아가서 교통정리를 해준다음에야 탈출할 수 있었음,,,;;
다음번에는 생각없이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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